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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ster syndrome 을 겪으면서 내린 결론은 “스스로의 기록을 남기는 것” 이었습니다. 이루어낸 것과 실패한 것, 심지어는 살아 숨쉬는 것에 대한 시각화를 하지 않으면 성취감을 느낄 틈도 없고, 정체된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며 유한한 시간만 소진하는 의미없는 쳇바퀴 인생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쓰게” 되었습니다.

기술 블로그는 아닙니다. 유수 검색엔진들을 통해 뛰어난 전문가들의 아름다운 기고들을 읽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 블로그는 단순히 기억 부재의 극복과 현재 생각의 정리, 일상의 기록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능력이 받춰줄 때 개발에 관련된 스크랩이나 메모정도는 남기게 될 것 같지만 주로 2000년 초중반에 유행했던 “달밤에 쓰는 연애편지” 같은 유치하고 철없는 일기같은 느낌의 기록을 하고 싶습니다.

with all the respect

말을 짧게 하면 타자 수를 줄일 수 있겠지만 존댓말로 쓰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될거라는 가정을 해서 그런것은 아니에요. 온라인에 공개되어 있어서 누군가는 읽을 수 있으니 존댓말로 쓰는게 예의라고 생각하면서도, 오롯히 몇 번이고 돌아와서 읽을 스스로에게 조금 친절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career

  • Jan 2011 - Jun 2011: JVM - 약품 조제 자동화 관련 대구 중소기업
  • Sep 2011 - Sep 2014: SMEC - 교정지원로봇(국책과제) - 대구 / Security gateway - 대전
  • Oct 2014 - Present: Infinite Red - Mobile/web development agency - 미국
  •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LinkedIn에 있습니다.

personality

  • 핸드크림 이외에는 손에 어떤것도 묻히는 걸 싫어하는 반면에, 뭔가를 할때 조금이라도 반드시 묻힐 수 밖에 상황이라면 아무리 더러워져도 확실하게 묻혀가며 합니다. 이걸로 주된 성격이 요약된다고 생각합니다.
  • 스스로에게 바라는 standard 가 높은 편입니다. 막상 현실에 비춰보면 괴리가 너무 커서 고통속에서 살고 있지만, 타인에게는 적용하지 않아요.
  • 어떠한 형태든 분쟁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preferences

  • Powerlifting 을 즐깁니다. 성격을 온순하게 만들어 줍니다.
  • 먹고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미각이 좋은편은 아닙니다) 도넛, 버거, BBQ, West Coast IPA, Gose 를 매우 좋아합니다. 어머니께서 직접 띄우신 청국장을 사랑하고, 종종 크로와상 브렉퍼스트 샌드위치를 즐기면서도, 홍콩 길거리의 소박한 토마토라면이나 요우띠아오 얹은 콘지를 매일 아침으로 먹고 싶습니다.
  • 홍차와 인퓨젼, 무이암차류의 중국차, 루이보스를 즐겨마십니다. 파나마 게이샤와 같은 꽃같이 향긋한 커피를 아주 좋아하는데, 최근 커피에만 유독 민감한 위경련으로 인해 자주 마시지 못해서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 (데스)메탈, 힙합, Lo-fi, EDM, 재즈를 즐기고 클래식은 문외한에 가깝지만 Sviatoslav Richter 가 연주하는 바흐의 피아노 연주곡들을 꽤 자주 듣는 편입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K-pop 을 제외하고는 음악을 가려듣지 않습니다.
  • 향기로운 것들을 좋아합니다. 머스크, 시더우드, 편백, 바닐라향 따위를 사랑합니다. 바닐라는 한 번 더 사랑합니다.
  • 고속도로와 한적한 산길 드라이빙을 좋아합니다. 시내주행 시 욕은 많이 줄였고, 없어지는 그날까지 계속 줄여나갈 의지를 굳건하게 품고 운전하고 있습니다.